[IB토마토](Deal모니터)현대건설, 건설채 발행 재개…ESG가 방패
녹색인증 건설 프로젝트 자금 조달 목적, ESG 채권 발행
최대 3400억원 조달 목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흥행 목표
2026-01-20 14:25:21 2026-01-20 14:25:21
이 기사는 2026년 01월 20일 14:2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올해 첫 건설채 발행의 포문을 연다. 앞서 채권 시장에선 건설업종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다. 이에 현대건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ESG 채권(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으로 난관을 극복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1700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공모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번 모집은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나뉘어 진행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4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현대건설은 공모희망금리를 4대 민간채권평가사에서 제공하는 개별 민평수익률의 산술평균(이하 민평금리)에서 –0.3%p부터 0.3%p까지 가산한 이자율로 제시했다. 지난 16일 기준 현대건설의 2년물과 3년물, 5년물 민평금리는 3.409%, 3.630%, 3.905%다.
 
앞서 채권시장에선 올해 건설사 채권 조달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이 있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30대 건설사의 2026년 회사채 만기 물량은 3조6136억원으로 만기가 상반기에 몰려 있다. 한편 건설업종은 구조적인 침체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물량 소화는 난관이 예상됐다.
 
현대건설의 올해 만기 물량이 총 5600억원으로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규모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난관을 ESG채권 발행으로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계동 사옥 (사진=현대건설)
 
ESG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기업의 사회적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신용평가사로부터 ESG 채권 인증 평가를 받으면 발행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 전액을 녹색건축인증 프로젝트 진행 관련 대금 지급에 사용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ESG채권으로 발행될 수 있었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해 8월 회사채 발행에서도 ESG채권으로 조달에 성공했다. 당시 2000억원 발행에선 무려 1조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증액과 금리 할인을 모두 성공했다.
 
실제 이번 채권 주관에선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다수 참여해 수요예측 조사에서의 흥행이 전망되고 있다. 2년물에선 KB증권, 미래에셋증권(037620),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고 3년물에선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039490), 하나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어 5년물에선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키움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
 
다만 주요 사업인 해외 플랜트 사업장의 높은 원가 부담 지속되고 있고 여전히 낮은 영업수익성을 보이고 있는 점은 현대건설이 풀어야 할 숙제로 뽑힌다. 실제 현대건설은 지난 2024년 21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025년 3분기에서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6월 말 6조8000억원을 기록해 높은 운전자금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김창수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우수한 분양성과를 보여 여타 건설사보다는 공사대금 회사 가능성이 높다”라면서도 “다만 다수의 개발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높아진 운전자금 부담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