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정책금융 종합대상'…박정·유동수·어기구 '대전환 대상'
16일 서울 여의도서 '2025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열려
중소·벤처·스타트업 성장 이끈 법·정책 한자리에
정치·금융·산업계 180여명 참석…정책금융 생태계 혁신 논의
2025-12-17 12:15:06 2025-12-17 14:02:21
[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인 중소·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정책금융의 혁신을 이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우수한 입법과 정책으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서의 대한민국을 설계한 공로를 치하하는 '2025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이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뉴스토마토가 주최하고 뉴스토마토 K-정책금융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와 정재호 K-정책금융연구소장을 비롯해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또한 박정·맹성규·유동수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대철 기술보증기금 상임이사, 김태형 IBK기업은행 부행장,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 이창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획관리이사 등 정·관계 및 금융·산업계 인사 18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K-정책금융연구소는 '글로벌 중·벤·스가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기치 아래 정책금융기관의 역할 점검과 제도 개선, 정책 대안 제시에 힘써왔습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시상식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대한민국 정책금융 생태계 혁신과 중·벤·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대전환기, 추격자 아닌 선도자 돼야"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5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행사에서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인공지능(AI)으로 촉발된 대전환기에는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간의 창의성과 역동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지닌 중소벤처·스타트업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대한민국 대전환 대상 △올해의 좋은법 대상 △올해의 정책금융기관법 대상 △올해의 국정감사 대상 △올해의 정책금융기관 대상 △올해의 벤처스타트업살리기 대상 △올해의 좋은정책 대상 △올해의 특별상 등 8개 부문에서 총 60명이 수상했습니다. 
 
모든 수상자는 K-정책금융연구소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습니다. 위원회는 정책과 법안의 효과성, 혁신성, 사회적 기여도를 핵심 평가지표로 삼았습니다. 연구소는 지난 1년간 발의된 법안과 지방자치단체 정책을 분석해 매달 '이달의 좋은법·좋은정책'을 선정하고, 이를 뉴스토마토 지면과 유튜브 '임혜자의 야단법석'을 통해 소개해왔습니다.
 
'대전환·벤처살리기' 대상 신설…혁신 생태계 조성 기여
 
16일 '2025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오른쪽)와 '대한민국 대전환 대상'을 받은 박정 민주당 의원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올해 시상식에서는 '대한민국 대전환 대상'과 '올해의 벤처스타트업살리기 대상'이 신설돼 주목받았습니다. 이 상들은 기술 기반 중·벤·스를 중심으로 한 창업 국가 도약과 국가 역할 재정립,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수여됐습니다.
 
'대한민국 대전환 대상'은 박정, 유동수, 어기구 민주당 의원이 수상했으며, '벤처스타트업살리기 대상'에는 박홍배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 원준희 네비웍스 대표, 김태훈 티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민 생활에 실질적 혜택을 준 법안 발의자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좋은법 대상'에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강화한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박주민 민주당 의원, '칩스 3법'의 김태년 민주당 의원, 금융위원회 설치법의 김현정 민주당 의원, 디지털자산기본법의 민병덕 민주당 의원 등 총 12명의 국회의원이 선정됐습니다.
 
정책금융 발전을 유도한 날카로운 질의가 돋보인 '올해의 국정감사 대상'은 정무위원회의 허영 민주당 의원과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이재관 민주당 의원, 국토교통위원회의 박용갑 민주당 의원 등 10명에게 돌아갔습니다. 또한 '올해의 정책금융기관법 대상'은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안의 윤준병 민주당 의원,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의 진성준 민주당 의원 등 3명이 수상했습니다.
 
기보, 정책금융기관 종합 대상
 
16일 '2025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오른쪽)가 '올해의 정책금융기관 대상' 종합 대상을 받은 기술보증기금의 김대철 상임이사에게 상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기관 부문인 '올해의 정책금융기관 대상'의 종합 대상은 기술보증기금이 차지했습니다. 기보는 중·벤·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며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부문별로는 기업은행(024110)이 국민신뢰 대상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소통 거버넌스 대상을, 한국벤처투자가 중벤스 성장전략 대상을 각각 받았습니다.
 
지역사회 혁신을 이끈 지자체에 주어지는 '올해의 좋은정책 대상'은 '피지컬 AI' 기반 혁신 사업을 육성 중인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책을 마련한 서울 강서구 등 10개 지자체가 선정됐습니다. 수상 지자체 관계자들은 축하 현수막을 준비해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각 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특별상' 시상도 이어졌습니다. 은사마(은퇴한 사람들의 마을만들기) 대상은 유리 시바첸코 루스퍼시픽그룹 컴퍼니 대표 등 5명이, 한국애견협회 대상은 위성곤 민주당 의원 등 5명이 수상했습니다. 한국한의사협회의 국민건강증진 대상은 이기헌 민주당 의원 등 2명,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대상은 김한규 민주당 의원 등 3명이 받았습니다.
 
시상식 후 이어진 만찬에서는 정재호 소장의 건배사와 수상자들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정재호 K-정책금융연구소장은 "축하합니다. 고맙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짧은 인사를 전했습니다. 박정 의원은 "경제가 성장하려면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평가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긴장감을 느끼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 같다"고 연구소의 역할을 격려했습니다.
 
한편 지난 2년간 정책금융 제도와 운용 구조를 연구해온 뉴스토마토 K-정책금융연구소는 내년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합니다. 연구소는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조직과 기능을 확대하고, 정책 제도 개선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내는 전문 정책금융 연구기관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5 토마토 대한민국 좋은법·좋은정책 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사진=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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