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는 11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버거' 시식회를 개최했다. '맘스터치 DDP점' 모습. (사진=김성은 기자)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롯데리아 다음으로 비프버거를 많이 팔고 있음에도 맘스터치 하면 치킨버거를 떠올리는 소비자분들이 아직 많습니다."
맘스터치가 1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내 '맘스터치 DDP점'에서 개최한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버거' 시식회에서 나온 말입니다.
가성비 치킨버거를 앞세워 국내 대표 버거·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맘스터치는 현재 비프버거를 비롯해 피자로 메뉴를 다양화하며 보폭을 넓혀가고 있죠.
맘스터치의 대표 메뉴는 닭다리살 패티를 사용한 '싸이버거'입니다. 푸짐하고 저렴한 싸이버거가 호응을 얻으면서 국내 치킨버거 시장에선 강자로 올라섰지만 비프버거에서는 맥도날드, 버거킹 등 다른 브랜드 대비 소비자 인식 측면에서 입지가 약한 것이 사실입니다.
맘스터치가 스타 셰프 '에드워드 리'와 손잡은 배경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비프버거를 맛볼 수 있게 하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습니다. 미국 켄터키 등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에드워드 리는 고기 전문 셰프로도 알려져 있죠.
맘스터치 관계자는 "국내 버거 시장에서 판매되는 비프버거와 치킨버거 비중은 8대 2로, 비프버거 규모가 훨씬 크다"면서 "전국 1450여개 맘스터치 매장 중 그릴이 있는 500개 매장에서 비프버거를 판매하고 있고, 해당 매장의 매출 10%는 비프버거가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맘스터치가 오는 18일 정식 출시하는 '에드워드 리 비프버거'. (사진=김성은 기자)
이번에 출시하는 컬렉션 신제품 2종은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와 비프버거입니다. 기존 싸이버거와 그릴드비프버거에 따뜻한 베이컨 잼을 바른 점이 특징입니다. 베이컨을 잘게 자르고 설탕에 졸여 잼처럼 만든 특제 레시피를 적용해 기존 메뉴와 차별화했습니다.
맘스터치는 에드워드 리 셰프의 레시피를 최대한 살리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레스토랑에 가지 않고도 에드워드 리 셰프의 맛을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개발 과정에서 변형을 최소화하고, 매장별 품질 편차를 줄이고자 본사 직원을 파견,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매장에서만 신메뉴를 팔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특히 이번 컬렉션과 관련한 메뉴 개발비, 광고 모델료, 마케팅 비용 등은 가맹본부가 전액 부담합니다. 통상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마케팅 비용을 함께 분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버거는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기대되는 메뉴인 만큼 가맹점주분들도 적극적인 분위기"라며 "본사가 관련 비용을 모두 부담함에 따라 점주분들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버거 2종은 오는 18일 정식 출시됩니다. 이달 10~16일 12개 직영점에서 진행된 선출시 사전 예약이 빠르게 완판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단품 기준 에드워드 리 싸이버거와 비프버거 가격은 각 7800원, 8400원입니다. 세트 메뉴는 단품 가격에 2400원이 추가됩니다.
맘스터치와 에드워드 리 셰프가 맺은 협업 기간은 1년입니다. 내달 20일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 치킨 정식 출시 이후 새로운 컬렉션을 차근차근 내놓을 계획입니다. 에드워드 리 빅싸이순살은 버번 위스키를 활용해 깊은 풍미와 한국의 매콤함이 더해진 미국 남부 스타일의 순살 치킨입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국내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에드워드 리 셰프만의 유니크한 레시피를 국내에서 가장 많은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매장을 보유한 맘스터치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맛보는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K-버거·치킨 대표주자로 입지를 다져온 맘스터치 브랜드와의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맘스터치 매장 벽에 붙어 있는 '에드워드 리 셰프 컬렉션 버거' 포스터. (사진=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