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파이터' 이성태, 美 QE2에 '쓴소리'
"세계 각국 양적완화 조치 성공여부 장담 어려워"
2010-11-23 15:00:37 2010-11-23 18:44:51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이성태 전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표했다.
 
이 전 총재는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2011년 신한금융투자 리서치 포럼'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적극적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있지만 성공여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벨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의 발언을 인용해 "그가 1930년대 미국 대공황에 대해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움직였어야 했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실제로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일본도 양적완화 정책을 펼친 바 있지만 일본 스스로도 성공한 정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각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쓰는데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 전 총재는 "미국이 양적완화로 너무 많이 풀어놔 단기간에 수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와 같은 양적완화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선진국이 경제에 대해 자신감이 사라져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각국 정부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새로운 국제경제질서를 모색하는 데 난관이 많다"고 강조했다.
 
현상황 우리정부 당국의 역할에 대해 이 전 총재는 "우리는 선진국도 신흥국도 아닌 중간자적 위치로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신흥국에 실용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며 중간자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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