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나무" 두나무 '넥스트 드림' 성과 공유회 열어
청년 신용 회복 지원
참가자 "미래 대한 마음 변화"
2024-06-11 15:54:49 2024-06-11 15:54:49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청년이 빈곤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가 최근 발표한 청년 채무 현황에 따르면, '청년재무길잡이'를 이수한 29세 이하 청년 1499명의 1인당 평균 채무액은 7159만원입니다. 채무액이 1억원 이상인 청년들도 17%에 달했습니다.
 
청년 빈곤의 원인은 사치가 아닌 '먹고 사는 문제'에 있었습니다. 응답자의 59%가 생활비 마련으로 인해 최초 채무가 발생했다고 답했습니다. 주거비(18%)와 사기 피해(12%), 학자금(1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청년 빈곤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 책임이 있다는 걸 나타냅니다.
 
인적 그물망의 부재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개인 회생을 신청한 청년의 64%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청할 사람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청년들의 96%가 '지난 1년간 정신·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한 적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채 부담에 시달리는 청년들은 주변에서 도움을 받거나,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영위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심한 우울에 빠지거나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제적 빈곤이 관계의 빈곤, 심리적 빈곤, 의지의 빈곤 등 빈곤의 연쇄로 이어져 빠져나오기 힘든 거대한 수렁이 되는 겁니다.
 
두나무는 지난달 서울 명동에서 두나무 넥스트 드림 성과 공유회를 열고 1차년도 사업 운영 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논의했다. (사진=두나무)
 
이에 두나무는 2021년부터 넥스트 드림, 넥스트 스테퍼즈, 넥스트 잡으로 구성된 ESG 프로젝트 '두나무 넥스트 시리즈(Next Series)'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두나무라는 사명처럼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청년들이 아픔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성장, 내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취지입니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두나무가 2022년 9월 발표한 루나 거래 수수료 환원 계획의 일환으로, 채무 변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신용 회복과 금융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재무 컨설팅과 생활비 지원, 무이자 생계비 대출 등 부채 부담으로 고통받는 청년의 재기와 금융 복지 사각 지대 해소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서울시 중구 명동에서 두나무 넥스트 드림 성과 공유회를 열고 1차년도 사업 운영 성과와 향후 방향성을 논의했습니다. 성과 공유회에는 두나무 넥스트 드림 참여 청년과 재무 컨설턴트, 유관기관 실무자 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실제 사례를 토대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두나무는 지난해 넥스트 드림으로 도운 청년이 300여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두나무 관계자는 "사업 참여 전후 재무 지표 분석 결과, 청년들의 부채 부담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빚을 갚기 위해 매달 납입해야 하는 금액이 약 200만원에서 약 40만원으로 평균 160만원 가량 감소했으며, 연체 경험 또한 평균 1.89회에서 0.69회로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안정적 자립의 주요 전제인 '근로 및 사업소득'도 전반적으로 늘어나 20대는 평균 78만원, 30대의 경우 평균 31만원 늘었습니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참가 청년들의 심리·사회적 지표도 긍정적으로 바꿔놨습니다. '귀하의 미래 경제 상황 전망은 어떻게 되십니까?'라는 질문에 '희망적'이라고 응답한 비율과 '매우 희망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사전 설문 대비 각각 6.6%, 7.4% 올랐습니다.
 
사업에 참여한 손은정 재무 컨설턴트는 "청년들이 마음을 열고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어느 때보다도 행복했다"며 "그간 소외됐던 청년들을 찾아 재정적·비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재무 컨설턴트와 참여 청년들 모두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이동영 재무 컨설턴트는 "가계 소득 및 지출 운용 방법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뚜렷한 목적 의식이 없었던 참여자들이 새롭게 목표를 설정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두나무 넥스트 드림을 통해 누군가의 인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두나무 넥스트 드림에 참여한 A씨는 "금전적 지원은 물론 심리적인 부분까지 살뜰히 지원해 준 두나무 넥스트 드림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도 같은 사업이었다"며 "두나무 넥스트 드림과 1년 가까이 함께하며 작지만 소중한 실천·성공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B씨는 "수입 대부분을 가족 부양에 사용하다 보니 더 이상 동기부여가 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잃어가던 찰나 두나무 넥스트 드림을 알게 됐다"며 "경제적 상황뿐만 아니라 미래를 대하는 마음 자체가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내 삶의 주인으로 당당히 살고 어려움을 겪는 다른 이들을 도우며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두나무 관계자는 "2024년에도 ESG 키워드 중 하나인 '청년'에 집중, 금융·기술의 사회 가치 창출과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며 "두나무 넥스트 드림의 경우 개인 회생이 확정된 청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이들의 신용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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