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채상병 특검' 재의결 촉구…여, 이탈표 단속
2024-05-24 07:26:41 2024-05-24 07:26:41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에서 '채상병 특검법'(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의 국회 재의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이탈표를 최소화하기 위한 내부 단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 규탄 야당·시민사회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오는 28일 21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재표결을 진행하자는 주장입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21대 국회가 종료되기 전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국민의힘이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2~23일 진행된 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마무리하는 결의문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비롯한 개혁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당면한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고 뜻을 모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표단속'에 좀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미 김웅, 안철수, 유의동 의원 등이 찬성 입장을 밝힌 가운데, 추경호 원내대표가 나서서 "반대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추 원내대표는 전날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는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가려 순직한 해병의 명예를 지키고 이 같은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 노력할 의무가 있다"면서도 "민주당은 정치공세로 악용하며 탄핵까지 운운하고 있다.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국민들께서 궁금해하는 부분을 소상히 풀어드릴 수 있도록 공수처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특검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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