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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7월 통합 이마트 출범
16일 양사 합병 계약 이사회
공동 매입·물류 실현…경쟁력 강화 기대
2024-04-16 16:57:26 2024-04-16 16:57:26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가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을 결의했습니다.
 
양사 간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 합병으로 절차가 진행됩니다.
 
이마트는 소멸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별도의 신주 발행은 없습니다.
 
합병계약일은 이달 30일이며 관련 공고 이후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칠 예정입니다. 예정 합병 기일은 6월 30일이고 7월 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합니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왔던 통합 시너지 창출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신세계그룹은 통합 이마트가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협력 업체들 입장에서 상품 판로와 공급량이 늘어나는 까닭입니다. 이마트와 협력사 모두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여력도 커집니다.
 
아울러 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내놨습니다. 기존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 센터를 함께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지역 안에 있는 물류 센터를 통폐합해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한채양 대표는 "양사의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협력 업체에게도 이득이 되고 궁극적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I=이마트)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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