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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베트남 제2공장 완공…"세계시장 공략 교두보"
국내 품질과 동일한 제품 생산
라면 1억개·음료 1.5억개 생산 가능
2024-04-16 13:01:03 2024-04-16 13:01:03
팔도가 베트남 떠이닌성에 지은 제2공장 이미지. (사진=팔도)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종합식품기업 팔도가 베트남 제2공장을 완공했다고 16일 알렸습니다.
 
공장 신설은 베트남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물량 확보 목적입니다. 팔도는 제2공장의 설비 확충을 지속해 생산과 수출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신(新)공장은 베트남 남부 내륙에 위치한 떠이닌성(Tay Ninh Province)에 자리합니다. 3만3920㎡(1만260평) 대지에 연면적 1만2506㎡(3783평) 규모입니다.
 
라면뿐만 아니라 음료 생산이 가능해 팔도의 현지 사업 포트폴리오는 더욱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앞서 준공한 제1공장은 베트남 동북부 푸토성(Phu Tho Province)에 위치하며, 총 3개의 라면 생산라인을 갖췄습니다. 팔도는 제2공장 완공으로 베트남 남북으로 이어지는 생산벨트를 구축했습니다.
 
제1, 2공장 모두 판매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엄격한 국내 생산 품질 기준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내수용과 동일한 품질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공장 완공과 함께 생산량도 확대됩니다. 조리면, 즉석면 등 라면 제품은 연간 1억개, 음료는 1억5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 예정된 라면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라면 생산량은 연간 4억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기존 제1공장 생산량을 합할 경우 베트남 현지에서만 연간 7억개의 라면 생산이 가능해집니다.
 
현지법인 중심의 수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팔도는 현재 베트남 현지 생산 제품을 품질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독일 △싱가포르 등 총 10개국에 수출 중입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수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캄보디아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습니다.
 
팔도 관계자는 "국내 수준의 생산품질을 갖춘 베트남 제2공장은 팔도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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