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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공습에 암호화폐 급락…자본시장 우려 확대
세계 자본시장 본격 반영 전망
2024-04-14 15:47:47 2024-04-14 15:57:26
[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화폐)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연중 무휴로 열리는 만큼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오는 15일 열리는 국내 증시 등 자본시장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14일 오후 3시 30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03% 하락한 6만4680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6만6000달러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전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한 때 7% 이상 하락해 6만2000달러 선으로 주저 앉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약 20일 만입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5.16% 하락한 309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말에 이란의 공습 소식이 발표되면서 그 영향이 증시나 원유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24시간 연중무휴로 돌아가는 가상화폐 시장부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도지코인 등 밈코인(유행성 코인)의 낙폭이 큽니다. 도지코인은 7.94% 떨어졌고 시바이누 코인도 7.72% 이상 폭락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선박을 나포한 것은 물론 드론을 통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공격에 드론 약 100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는데요.. 지난 12일 뉴욕증시도 중동 긴장 고조로 일제히 1% 이상 하락한 바 있습니다. 다우는 1.24%, S&P500은 1.46%, 나스닥은 1.62% 각각 하락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지역에서 분쟁이 이어지는 만큼 이번 주도 강달러·고유가에 따른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상화폐)가 폭락하고 있다. 사진은 13일(현지시간)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전면 공습을 감행한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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