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도 '친명' 일색
김민석·김병기·김영진 등 하마평…"범야권 연대 주도 적임자 필요"
2024-04-12 16:29:13 2024-04-12 18:29:2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차기 지도부 구성에 시선이 모아집니다. 친명(친이재명) 인사들이 대거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만큼, 누가 되더라도 '이재명 체제'를 강화하는 데 일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가 12일 오전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사진)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임기는 21대 국회가 끝나는 오는 5월까지입니다.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다음 달 30일 이전에 민주당은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선출해야 합니다. 
 
현재 거론되는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22대 총선을 통해 4선 고지에 오른 김민석 의원과 3선이 되는 김병기·김성환·김영진·박주민·한병도 의원 등입니다. 모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주요 당직을 맡았던 인물이란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민석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거쳐 이번 총선의 상황실장을 맡았습니다. 김병기 의원은 수석사무부총장인 동시에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장 등을 맡으며 공천 실무를 주도했습니다. 김성환 의원 역시 인재위원회 간사와 전략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대표와 가까운 '7인회' 소속이기도 했던 김영진 의원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한병도 의원은 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입니다. 
 
이에 따라 차기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친명 선명성' 경쟁이 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공천에서 탈락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도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점에서 친명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는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존재합니다. 
 
신임 원내대표는 175명의 민주당 의원 간의 의견 조율은 물론 조국혁신당(12석), 개혁신당(3석), 새로운미래(1석) 등 범야권의 연대를 이끌어내는 역할도 담당하게 됩니다. 이를 감안한다면 강성 성향의 인사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관리형 인사가 적합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