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최소한의 균형, 저지선이라도 만들어달라"
"국민의힘이 최선 보여드리지 못한 점 송구하게 생각"
"이번 선거, 대한민국과 반대한민국의 정면 승부"
2024-04-07 16:20:12 2024-04-07 16:20:12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서울 동작을 후보)가 7일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이라도 만들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나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진다면 저희 정부가 식물 정부인 것을 넘어서 이제 국회는 탄핵을 운운하는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정부와 국민의힘은 국민께 혼나도 할 말이 없다. 다만 ‘정권 심판’이라는 네 글자에 가려져서는 안 될 더 중요한 본질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이번 선거가 국민께 던지는 질문이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들(야권)의 위선과 거짓말에 속을 것인가.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을 폭등시키고 내 집 마련의 기회를 틀어막은 민주당 정권이었다”라며 “그래놓고 자신들은 불법 사기대출, 부동산 투기 꼼수 증여에 혈안이었다. 국민 가슴에 대못을 박는 내로남불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혐오와 범죄에 끌려갈 수 없다. 저를 향해서도 성적 비하, 입에 담기 싫은 말을 했다”라며 “민주당의 수준이다.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간다면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겠나”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과 반대한민국의 정면 승부다. (민주당은) 친중 사대주의에 갇힌 집단이다”라며 “저들은 안보 포기 세력이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기로 몰아넣는, 국민을 공격하는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국민께 최선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정말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최악이다. 우리 정치에 있어서는 안 될 최악이 지금의 민주당이고 조국혁신당이라고 본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국회에 최소한의 저지선을 주신다면 국회에서 민심에 부합하는 정부와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고치겠다”라며 “투표장의 긴 줄이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는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나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출마하는 서울 동작을 등이 포함된 이른바 '한강벨트' 판세에 대해 “(국민들께서) 불공정하고 부도덕적이고 편법적인 민주당의 본질을 보시고 있다. 최저점을 찍고 회복하는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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