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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채용시장 열렸다...전문인력 대폭 확대
경쟁력 강화 차원…세 자릿수 신규 채용도
2024-03-19 15:26:13 2024-03-19 16:39:03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올해 세 자릿수 규모의 채용 계획을 야심 차게 발표한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업 채용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지난해 연말 희망퇴직과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일부 제약사와는 상반되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전문인력 확보와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1월, 4월, 7월, 10월은 경력직 위주로 채용에 나서고 3월, 6월, 9월, 12월은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특히 신입사원 채용은 올해부터 통합 직군이 아닌 직무별 모집을 통해 각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보유한 전문 인재를 육성한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이번 달 신입직원 채용은 엔지니어링, 인사지원 등 총 7개 직무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 검사, 면접, 채용 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오는 5월에 입사합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측은 "채용 상황에 따라 규모나 공고 일정 등은 유연하게 변경될 수 있고, 상시 DB 접수 중인 오픈이노베이션 인턴십을 통해 성별, 국적, 연령, 학력, 경력에 상관없이 전 직무를 함께할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아제약의 경우 영업과 디자인, 마케팅 부문에서 경력 위주로 연간 수시로 채용이 진행 중인데요.
 
동아제약 관계자는 "신입의 경우 공채를 통해 채용하고 있고, 현업 필요 인원에 따라 영업, 품질, 생산, 사무 등 기존보다 다양한 직무로 모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연내 700명 이상 증원을 목표로 영업 및 연구직 부문 대규모 채용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과제로 영업력과 제품력 강화를 꼽은 오스템임플란트는 대대적인 인적 기반 확대한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10년 후 직원 수를 5배로 늘리고, 10대 해외법인 영업 인원도 1700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최근 몇 년간 연 200~300명 가량을 신규 채용해 왔지만, 올해는 분기점인 만큼 공격적인 채용 계획을 수립해 직원 수 700명 이상 순증을 목표하고 있다"며 "계획대로라면 채용이 진행된다면 연내 국내외 오스템임플란트 임직원 수는 7000명 수준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IR부문 경력직과 L-하우스 완제생산 신입·경력직 수시 채용 중입니다.
 
주요 제약사 중에는 대웅제약이 이달 말까지 바이오 연구개발(R&D) 부문과 세포 품질·생산, 사업개발 경력직을 채용 중이고, 종근당바이오가 오는 22일까지 원료의약품,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부문 신입 사원을 신풍제약은 다음달 7일까지 연구본부 제제연구팀 신입·경력직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주최한 ‘2023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모습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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