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당 지도부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을 전략 경선 방식으로 새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형평성에 맞지 않고 원칙없는 결정"이라고 16일 비판했습니다.
2월2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박용진, 홍영표 의원 등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는 민심이 두려울 뿐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강북을 전략경선지역 지정 결정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같은 사안인 순천과 강북을이 왜 다른지 이해할 수 없다"며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의 말씀처럼 사실상 박용진을 배제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어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하는 경우는 없다는 당대표 말과는 다르게, 어제 같은 자리에서 순천은 차점자가 공천을 승계하고, 강북을은 전략 경선지역으로 결정한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고 원칙없는 결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비공개 회의를 열어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이 취소된 강북을 지역구에서 전략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동시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는 손훈모 후보 대신 경선에서 패한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윤리감찰단의 조사 결과 경선 부정이 확인됐다는 이유에섭니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순천은 되고 강북을은 안되고, 친명(친이재명)은 되고 비명(비이재명)은 안된다는 원칙없는 결정"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천은 대표 말씀대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 이 나라 운명걸고 하는 일"이라며 "그래서 저는 민심이 두렵다.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두려울 따름"이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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