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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⑥윤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39.0% 대 '부정' 58.6%
20~40 지지도 20% 안팎
TK만 과반 지지, PK 긍-부정 '팽팽'
2024-03-12 06:00:00 2024-03-12 08:52:5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월 중순 이후 3주 만에 30%대로 하락했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50%대 후반까지 상승했습니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1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2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9.0%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22.2%, '대체로 잘하고 있다' 16.8%)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43.2%에서 이번 주 39.0%로, 4.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54.9%에서 58.6%('매우 잘못하고 있다' 51.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4%)로, 3.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3%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1%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앞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전(2월17~18일 조사) 조사에서 42.3%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지난주까지 40%대 지지율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39.0%의 지지를 받는 데 그치면서 3주 만에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했습니다.
 
20·30대 지지율 10%p 이상 빠져…서울서 10.5%p 하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까지는 부정평가가,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 이하까지 20%대 안팎에 그쳤습니다. 20대 긍정 27.2% 대 부정 68.7%, 30대 긍정 19.6% 대 부정 73.8%, 40대 긍정 25.6% 대 부정 73.4%였습니다. 50대도 긍정 41.7% 대 부정 58.3%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윤 대통령으로선 20대와 30대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빠진 게 뼈아팠습니다. 지난주 대비 20대에서 10.9%포인트, 30대에서 15.9%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긍정 54.1% 대 부정 44.4%, 70세 이상 긍정 67.1% 대 부정 31.4%로, 긍정이 부정을 앞질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 강원·제주에선 부정평가, 대구·경북(TK)에선 긍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60%를 차지했습니다. 서울 긍정 38.4% 대 부정 60.0%, 경기·인천 긍정 35.8% 대 부정 62.9%, 대전·충청·세종 긍정 39.0% 대 부정 58.4%, 광주·전라 긍정 21.2% 대 부정 72.9%, 강원·제주 긍정 41.9% 대 부정 58.1%였습니다. 지난주에 비해 총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 10.5%포인트, 대전·충청·세종에서 8.6%포인트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은 긍정 57.0% 대 부정 43.0%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지지율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긍정 46.0% 대 부정 48.9%로 팽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지지율 20%대 하락…부정평가 68.5% '압도'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로 하락했습니다. 중도층 긍정 28.2% 대 부정 68.5%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보수층 긍정 72.5% 대 부정 25.4%, 진보층 긍정 13.3% 대 부정 85.3%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총선 지역구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90.7% 대 부정 8.1%, 민주당 지지층 긍정 2.7% 대 부정 96.1%였습니다. 개혁신당 지지층 부정평가 63.8%, 새로운미래 지지층 부정평가 66.7%로, 3지대 모두 윤 대통령을 비판적으로 바라봤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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