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양자 대결에서 정청래 대표가 송영길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당심으로 평가받는 민주당 지지층과 진보층에서 정 대표가 송 전 대표에게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우위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의 세대·지역 기반인 40·50대와 호남에서도 송 전 대표를 상대로 정 대표의 지지세가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9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8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8월 전당대회에서 다음 두 사람이 맞붙는다면 누가 민주당을 이끌 차기 당대표로 적합하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문에 전체 응답자의 35.0%가 정청래 대표를 지목했습니다. 25.3%는 송영길 전 대표를 선택했습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는 9.7%포인트로, 정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송 전 대표에게 앞섰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16.5%, '없음' 16.7%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7%입니다.
정청래, 호남 지지율 53.3%…송영길에 '2배 격차'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정 대표가 앞섰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세대 기반인 40·50대에선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정 대표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20대 정청래 35.6% 대 송영길 21.8%, 40대 정청래 42.5% 대 송영길 25.6%, 50대 정청래 40.6% 대 송영길 25.7%, 60대 정청래 37.2% 대 송영길 26.4%였습니다. 이 밖에 30대 정청래 27.8% 대 송영길 26.4%, 70세 이상 송영길 25.6% 대 정청래 24.5%로, 두 사람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의 지역 기반인 호남을 비롯해 경기·인천과 충청, 영남에서 정 대표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호남에선 정 대표가 송 전 대표에게 2배에 가까운 격차로 앞섰습니다. 경기·인천 정청래 33.3% 대 송영길 26.5%, 대전·충청·세종 정청래 38.1% 대 송영길 20.2%, 광주·전라 정청래 53.3% 대 송영길 26.9%, 대구·경북(TK) 정청래 37.0% 대 송영길 24.8%, 부산·울산·경남(PK) 정청래 29.3% 대 송영길 19.0%였습니다. 이외 서울 정청래 31.8% 대 송영길 31.1%. 강원·제주 정청래 29.0% 대 송영길 23.9%였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왼쪽)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
중도층, 정청래 32.9% 대 송영길 25.5%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정청래 32.9% 대 송영길 25.5%로, 정 대표가 앞섰습니다. 민주당의 핵심 기반인 진보층에선 정청래 46.6% 대 송영길 31.2%로,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정 대표가 우위를 보였습니다. 보수층에선 정청래 23.1% 대 송영길 16.9%로 집계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정청래 48.4% 대 송영길 32.9%로, 정 대표의 지지율이 절반에 달하면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정청래 14.4% 대 송영길 10.3%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