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됐던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11일 "백의종군하겠다"며 당의 단합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의 전략지역구인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윤영찬 의원과 함께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더 이상의 분열은 공멸이다. 윤석열정권 심판을 위해 백의종군한다. 이 세 가지가 제 결심의 전부"라고 적었습니다.
지난 4일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긴 후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행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컷오프 직후인 지난달 28일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과 '왕십리역 유세'를 강행했습니다. 특히 당 지도부가 자신의 전략공천 재고 요청을 묵살하자, 이 대표를 향해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후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회동하면서 탈당 관측이 쏟아졌지만, 돌연 당 잔류를 택했습니다.
입장을 바꾼 임 전 실장은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는데요. 그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이재명이 흔들리면 민주당은 무너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제부터는 친명(친이재명)도 비명(비이재명)도 없다. 모두가 아픔을 뒤로 하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전 실장은 "사형선고를 받고도 지켜냈던 김대중의 민주당을 찾아갈 것"이라며 "엄동설한을 녹이며 국민통합을 부르짖었던 노무현의 민주당을 다시 세우겠다"고 다짐했는데요.
"민주당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감투도 의전도 형식도 원치 않는다"고도 임 전 실장은 언급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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