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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심야 최고위서 '홍영표 컷오프' 의결…동작을 류삼영 공천
권칠승 "이개호 '단수공천' 유지…인천 서구갑엔 김교흥 전략공천"
2024-03-02 09:56:19 2024-03-02 11:44:15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민주당이 지난 1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친문(친문재인) 좌장인 홍영표 의원의 컷오프(공천 배제) 문제를 논의한 결과,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방침을 그대로 수용키로 의결했습니다. 또 영입인재인 류삼영 총경 등 6명을 전략 공천키로 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심야 최고위에서 홍 의원의 컷오프를 의결했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된 서울 동작을엔 영입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을 전략 공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 의원의 컷오프 문제를 놓고 내부적으로 토론이 있었다"면서 "결론은 전략공관위 원안대로 의결이 됐다"고 했습니다. 앞서 전략공관위는 지난달 28일 인천 부평을에 영입인재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비례대표인 이동주 의원의 경선을 결정키로 하고, 현역인 홍 의원을 컷오프 한 바 있습니다. 
 
2월21일 홍영표 민주당 의원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그간 홍익표 원내대표가 홍 의원 컷오프는 부당하다는 의견을 피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시설장 컷오프 등 공천 파동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최고위원직 사의를 표명한 고민정 의원은 이번 심야  최고위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심야 최고위회의에선 류 전 총경 외에 부산 북구을에 정명희 전 북구청장, 인천 서구갑에 김교흥 의원, 인천 서구을에 이용우 직장갑질 119 창립멤버, 경기 평택을에 이병진 평택대 교수 등을 전략 공천했습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엔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을 전략 공천하고, 현역인 서동용 의원을 컷오프했습니다. 
 
아울러 이개호 의원(정책위의장)이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서 3연속 단수 공천된 것에 관해선 "단수 공천 아닌 경선을 결정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 재심위원회 요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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