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을 총괄할 제2차관으로 23일 발탁된 강도현 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은 관료 출신의 ICT 진흥정책 전문가입니다.
행정고시 38회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 콜로라도대학교 정보통신공학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이후 서울대에서 기술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습니다. 과기정통부 전신인 정보통신부 유비쿼터스팀장을 거쳐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융합정책과장을 맡으면서 인터넷(IP)TV 등 방송통신융합서비스 정책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미래창조과학부 정책총괄과장, 과기정통부에서는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 소프트웨어정책관을 거쳐 2019년에는 인공지능(AI) 총괄 전담조직의 장인 AI기반정책관을 역임했습니다. 초대 AI 국장으로서 4차산업혁명의 요체인 AI 산업 육성에 핵심업무를 맡았습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신임 제2차관. (사진=뉴스토마토)
윤석열정부 들어서는 인수위원회에 ICT 분야 정책 수립을 위해 파견된 바 있습니다.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파견, 전문위원급 실무지원 역할로 ICT 분야 주요 정책과제를 수립하고 과기정통부와 소통하는 임무를 담당했습니다. 2022년 8월에는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력에서 보듯 강도현 차관은 과기정통부 내 ICT 산업 진흥 정책 전문가로 불립니다. 상사, 동료뿐 아니라 다른부처 등과 활발히 소통하며 중요 현안을 처리하는 해결사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업무에 있어서 큰 방향을 설정한 후 세세한 사항을 정하며 입체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스타일로 알려졌습니다. 합리적 성품과 전문성으로 리더십도 뛰어단 것이 과기정통부 내 평가인데요. 지난 2020년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을 맡았을 당시 과기정통부 본부와 소속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우수관리자 설문조사에서 우수관리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강 신임 차관에 대해 "기술 여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강한 개혁의지를 바탕으로 AI·디지털 전환, 통신시장 개선, 사이버안전 강화 등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차관은 정보통신정책실과 네트워크정책실을 총괄하게 됩니다. 통신·전파와 유료방송·뉴미디어 진흥, 정보보호를 비롯해 AI, 소프트웨어, 디지털신산업 등 주요 ICT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 과기정통부의 주요 업무계획인 AI 공존시대를 만들기 위해 글로벌 규범 선도, 전국민 AI·디지털 활용 확산을 중점 추진할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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