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31일 "이번 총선을 중심으로 경제를 죽이고, 평화를 죽이고, 민주주의와 사람을 죽이는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사람과 경제, 평화와 민주주의,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는데요. "오는 4월 열리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마지막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1일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표는 "겹겹의 위기가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는데요. "윤석열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며 '민생·전쟁·저출생·민주주의'를 한국이 직면한 4대 위기로 꼽았습니다.
먼저 민생 경제에서는 "외부 충격도 없이 1%대 성장이라는 '역대급 위기'를 겪었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 역할인데 해법은 없이 기업의 팔만 비틀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그는 "한반도 상황이 '한국전쟁 이래 최대 위기'라는 진단의 체감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전쟁의 위기를 짚었고, "대한민국의 존속이 달린 문제"라며 심각한 저출생 상황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윤석열정권의 권력남용으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언론자유와 시민참여 같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기본 시스템이 무너졌다"며 "정치와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존과 존중은 실종됐다"고 민주주의의 위기도 지적했습니다.
"총선 반드시 승리할 것"
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가적 위기 때마다 슬기롭게 위기를 해결해 온 위기해결사 민주당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이 대표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가 위기 극복의 최우선 과제로 기후위기 대처와 인공지능(AI) 투자를 꼽았습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비전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누구에게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그 핵심은 에너지와 과학기술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저출생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자고 제안하며 '출생기본소득'을 제시했습니다. 저출생 대책을 부모가 아닌 출생아를 대상·기준으로 해 모든 출생아의 기초 가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하자는 구상인데요.
이 대표는 "저출생으로 인한 국가소멸과 공동체 파멸을 막기 위해 출생 양육의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떠맡기지 말고, 출생아의 기본적 삶을 함께 책임지자"며 여야정과 산학연을 아우르는 '범국민 저출생 대화기구'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더불어 전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북핫라인 복원'이 필요하다며 "우발 충돌이 전면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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