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립형' 회귀 조짐에…김두관 "욕심부리면 다 죽는다"
"이재명, '국민과 약속 지키겠다' 말해야…침묵은 리더십 아냐"
2024-01-26 07:57:38 2024-01-26 08:15:05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민주당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의 비례대표 선출 방식으로 '권역별 병립형' 채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주장해 왔던 의원들의 쓴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혼자 다 먹겠다고 욕심부리면 다 죽는다"며 병립형 회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날선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김두관 민주당 의원이 2023년 10월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은 "선거가 코앞인데 선거구제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민주당 지도부는 기어이 국민을 배신하고 병립형으로 돌아가겠다고 의원들을 줄세우고 있는 중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제시한 것을 두고 "정치를 얼마나 누더기로 만들려고 그러시는지 모르겠다"고 일침했는데요. "총선은 여유 부리며 의석을 나눠주는 자선사업이 아니다"라며 전 당원 투표를 제안한 정청래 의원을 향해서는 "대선 당시 국회 계단에서 연동형 정치개혁을 약속했던 자신을 벌써 잊었나 보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게는 "침묵은 리더십이 아니다"라며 "'국민과 한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한마디만 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야 민주진보 진영의 리더가 되고 집권도 할 수 있다는 뜻에섭니다. 
 
김 의원은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는 일"이라고 병립형 회귀는 옳지 않음을 강조했는데요. 그는 "연동형 비례제와 위성정당방지법을 기반으로 야권연합을 하면 민주진영은 훨씬 약진할 수 있다"며 "알량한 민주당 비례대표 몇 석을 위해 정치개혁을 후퇴시키고 야권대단결로 윤석열정권을 심판할 절호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역설했습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은 야권의 맏형답게 연동형 비례제라는 큰 깃발 아래 모든 민주개혁세력을 총결집시키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모두 함께 마지막 힘을 모아달라. 끝까지 당의 퇴행과 국민배신을 막아야 한다"고 위성정당 방지 법안에 서명한 80명의 결집을 독려했습니다. 
 
제 정당 사회단체와 재야 원로들을 향해서도 "공천 탐욕, 일인지배의 욕심을 버리지 못해 반민주의 벼랑으로 달려가고 있는 민주당의 역주행을 꼭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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