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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정준우 기자]
신세계푸드(031440)가 계열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증대를 함께 추진하면서 차입부담을 완화해 나갈 전망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대규모 투자 이후 차입부담이 확대됐지만, 이후 대규모 투자 없이 경상 수준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 투자 없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이뤄지면서 신세계푸드는 올해 3분기 188%에 달하는 부채 비율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신세계푸드)
2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올해 3분기 총차입금 규모는 3882억원, 부채비율은 188.1%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가 지난 2020년까지 투자에 나서면서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8년 준공한 오산2공장 투자에 600억원을 투자했다. 냉동피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새로운 설비를 도입하기 위한 투자였다. 아울러 지난 2020년 8월 유통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평택물류센터를 15년간 장기 임차했다. 이에 따라 리스부채 2101억원이 증가했다. 차입금 증가에 따라 신세계푸드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209.5%로 2018년 이래로 가장 높았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신세계푸드는
이마트(139480),
신세계(004170)백화점, 스타벅스 등 대형 그룹사들과 거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 그룹 내 급식 사업도 신세계 푸드가 맡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1123억원으로 매출 중 그룹사 매출 비중이 37.7%(매출 4197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신세계푸드의 그룹사 매출 비중은 31.1%였지만, 지속적으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매출(1모4113억원)의 78.8% 수준으로 올해도 그룹사 매출에 기반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신세계푸드는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차입부담을 줄여나가고 있다. 2020년 이후 대규모 투자없이 경상적 수준의 설비 유지·보수 투자만 이뤄지고 있어 차입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신세계푸드의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188.1%로 지난해보다 21.4%포인트 낮아졌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더불어 신세계푸드는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외식 사업 점포 정리 등 효율적 운영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신세계푸드 외식 사업 누적 매출액은 103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1066억원)보다 감소했다. 외식 시장이 경쟁 강도가 높은데다 빠르게 유행이 바뀌기 때문에 효율적 운영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에 수익성이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운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통 분야에서도 저수익성 품목을 정리하는 등 효율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운영 효율화에 따라 신세계푸드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1.8%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 영업이익률이 0.6%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1.5%에 이어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경민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신세계푸드가 이마트, SCK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 계열사로부터 매출 30% 이상이 발생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식품 부문 사업기반 강화를 위한 투자로 차입부담이 확대됐으나 안정적인 사업에 기반한 영업현금창출력과 향후 투자 규모 및 시기를 조절하며 잉여현금을 창출, 차입부담을 점진적으로 완화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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