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분당을' 출마 기싸움에…김병욱 "호락호락 봐선 안돼"
김은혜·박민식·이영 거론에…"누구든 나오라"
2023-12-07 16:48:47 2023-12-07 16:48:4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내년 총선 출마를 예정한 장관·수석 출신 중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를 노리는 인물이 복수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해당 지역구의 현직 의원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호락호락하게 봐서는 안될 것"이라고 결전의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 의원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8년의 노력이 담긴 분당, 참 살고 싶은 도시지요?"라며 "저는 준비됐으니, 본인들끼리 기싸움 마시고 누구든 나오시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노후계획도시 주거환경개선 특별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13일 국회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의 정부 개각으로 대통령실과 장관 출신들의 총선 출마 계획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두고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분당을에) 출마를 했다가 안철수 의원이 올 때 양보를 했다. 그래서 나한테 (출마) 명분이 있다"며 분당을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김 전 수석은 당초 분당갑이 지역구였지만 그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의원이 당선됐는데요. 이 때문에 바로 옆 지역구인 분당을로 방향을 틀려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기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분당을 출마 후보자로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분당을에서 재선을 한 김 의원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분당을 지역이 만만한건가"라며 여권의 도전장을 받아들이겠다는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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