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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가자지구 한국 일가족, 이집트 입국"
"라파 국경 통과"…전쟁 시작 26일만
2023-11-02 20:21:26 2023-11-02 20:21:26
지난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전차들이 가자지구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머물던 한국인 가족이 2일(현지시간) 라파 국경을 통해 탈출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11시15분경 가자지구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전원(1가족 5명)이 이집트-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과해 이집트로 입국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6일 만입니다.
 
외교부는 “주이집트대사관 영사를 라파 국경에 파견해 건강상태 확인 및 이집트 내 체류 편의 제공 등 영사 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가자지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안전을 확인했다”며 “우리 국민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라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본부-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열어 가자지구 내 외국인과 중상 환자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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