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출범 일동제약 '유노비아'…득될까 독될까
2023-10-30 06:00:00 2023-10-30 06:00:00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일동제약이 다음달 1일 연구개발(R&D)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유노비아를 물적분할로 신설하면서 제약사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입니다. 
 
현재 일동제약이 담당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유노비아로 이전되고 일동제약은 전문의약품, 의약품 원료, 건강보조식품 제조·판매 사업을 담당하게 되는데요.
 
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과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개발과 라이선스 아웃 추진을 추진하는 동시에 신규 물질 및 기술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최근 일동제약은 2형 당뇨, 비만 등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 관련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고, 퇴행성 질환인 파킨슨병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후보 물질 ID119040338은 내년부터 글로벌 1상 등 본격적인 임상 개발에 돌입할 계획으로 난치성 질환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죠. 
 
일동제약은 앞으로 유노비아의 R&D 성과는 모회사인 일동제약과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구조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는데요. 
 
신약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유노비아는 시장에서 운영 자금과 투자금 유치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선순환 R&D 체계 구축을 병행해야 하죠.
 
업계에서는 유노비아의 물적분할 이후 일동제약이 재무 건전성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동제약 본사 전경(사진=일동제약 홈페이지)
 
2년 연속 R&D 투자비중 19%
 
일동제약은 2021년부터 신약 개발 투자에 대한 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 손실 증가가 이어지며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일동제약은 지난 2년 연속 한 해 동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용으로 투자하는 비중이 19%가 넘었습니다. 제약사 중에는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죠. 한 해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R&D에 투자한 것이 영업 손실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유노비아가 일동제약의 100% 자회사로 출범하기 때문에 물적분할 이후에도 일동제약은 연결재무제표상 적자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지만, 유노비아가 분사 이후 투자금을 수할하게 조달한다면 일동제약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동제약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는데요.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일동제약은 재무 건전성 개선과 함께 재투자 확대를 통한 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앞으로 본업인 의약품 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 확대, 사업 확장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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