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는 23일 당무에 복귀합니다. 그가 단식으로 병원에 이송된지 약 한 달 만이자, 퇴원 후 자택에서 회복 치료를 이어간 지 열흘만입니다. 이 대표는 우선 민생현안 해결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19일 민주당 대표실에 다르면 이 대표는 다음주 월요일인 23일 당무에 공식 복귀합니다. 20일에는 '대장동 재판' 3차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신도시 배임 및 성남FC 뇌물 의혹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는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이재명과 당대표 이재명의 일정을 모두 수행한다"고도 그는 덧붙였는데요. 남은 국정감사 일정에도 정상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이 대표의 복귀 시점은 지난 16일정도로 점쳐졌습니다. 줄곧 조속한 복귀 의지를 드러냈만큼, 대장동 재판 등을 앞둔 이번주가 유력한 복귀 시점으로 거론됐습니다. 다만 이 대표의 건강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더뎌 복귀도 지연됐습니다.
이 대표의 첫 공식 일정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될 전망입니다. 최고위 모두발언을 통해 당원과 국민들을 향한 첫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까지 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밝혀왔던 입장들로 미뤄봤을 때 당내 통합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복귀와 동시에 시급한 민생현안 해결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전쟁까지 겹치면서 고물가·고유가 등 민생경제가 보다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상황인데요. 정부와 여야 모두 한 뜻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는 이 대표의 생각이 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외에 '가결파 징계' 등을 둘러싼 당내 내분 봉합, 주2회 재판 출석, 영수회담 제안 등 이 대표가 복귀후 해결해야 할 현안들은 산적해 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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