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AEA '북핵 포기 결의'에 "비정상적 행태"
"적대 세력들의 주권 침해 행위에 대해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
2023-10-02 17:27:07 2023-10-02 17:27:07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6~2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한 모습을 2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습니다.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쳐)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 프로그램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데 대해 “비정상적인 행태”라며 반발했습니다. 
 
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원자력공업성 대변인은 결의안에 대해 “공정성 유지라는 국제기구로서의 초보적인 사명마저 줴버리고 미국의 어용단체로 완전히 전락한 국제원자력기구의 비정상적 행태를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대변인은 북한이 1994년 6월 IAEA를 이미 탈퇴한 사실을 언급하며 “기구는 우리 국가의 주권 행사에 대해 가타부타할 아무런 자격이나 명분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불가역적인 것으로 되었으며 이는 그 누가 부정한다고 하여 달리 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폭제와 핵무기가 남아있고 제국주의 침략 세력이 존재하는 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불변할 것”이라며 “적대 세력들의 주권 침해 행위에 대해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IAEA 회원국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총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컨센서스(표결 없이 합의)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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