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영장기각, 죄 없다는 것 아냐…차질없이 수사"
수사동력 저하 관측 질문엔 "시스템이 동력"
2023-09-27 10:44:29 2023-09-27 10:44:29
[뉴스토마토 유연석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구속영장 결정은 범죄 수사를 위한 중간 과정일 뿐"이라며 "죄가 없다는 내용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이 그간 절차에 따라 공정히 수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 관련 남은 수사에 대해선 "영장 결정은 이 범죄 수사를 위한 중간 과정에 불과하다"며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야권에서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는 "제가 체포동의안 설명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관련 사안으로 21명이 구속됐다"며 "무리한 수사라는 말을 동의하실만한 국민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범죄 수사는 진실을 밝혀서 책임질 만한 사람에게 책임을 지게 하는 절차"라며 "동력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 시스템이 동력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치인이 범죄를 저지른다고 해서 사법이 정치가 되는 건 아니다. 그래서도 안 된다"며 "흔들림 없이 수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연석 기자 ccbb@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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