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녹색기후기금에 3억달러 기여…개도국 녹색사다리 역할"
G20 세션1 '하나의 지구' 참석…원전·수소 중심 청정에너지 선도 계획도 밝혀
2023-09-09 17:56:30 2023-09-09 17:56:30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달러(한화 약 4000억원) 공여 등의 계획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G20 첫번째 세션 '하나의 지구'에서 이같이 밝혔는데요. 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개도국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며 "GCF에 대한 G20 차원의 적극적인 기여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회의체인 G20은 이날 각각 '하나의 지구'와 '하나의 가족' 주제 아래 2차례, 오는 10일에는 '하나의 미래'를 주제로 회의를 개최합니다. 
 
윤 대통령은 첫번째 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GCF 3억달러 공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선도 △글로벌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한국의 기여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GCF는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국제기금으로 지난 2013년 출범해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두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은 GCF 초기 재원(2014∼2019년)과 1차 재원보충(2020~2023년) 당시 각각 1억달러, 2억달러를 공여했는데요. 2차 재원보충(2024∼2027년)을 앞두고 3억달러를 한꺼번에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특히 이번 3억달러 공여는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이자 공여 의무가 없는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입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녹색 기술 및 경험 확산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한국에 본부나 주요 지역사무소를 둔 GCF와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역할을 기대했습니다.
 
또 "원자력 발전과 수소 에너지를 중심으로 청정에너지 전환을 주도하겠다"며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적극적인 원전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수소 에너지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소차를 운행하는 대한민국은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생산과 활용 전 주기에 걸쳐 기술 협력과 국제 표준 수립을 위한 글로벌 협업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국제적으로 부상한 녹색해운항로 구축도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바다 위의 탄소중립,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로 가는 열쇠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이라며 "대한민국은 저탄소, 무탄소 선박 개발과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이 주도할 친환경 해운 솔루션은 지구 각지의 항구를 녹색 항로로 연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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