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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동남아까지"…제약·바이오 국내 넘어 해외로
2023-09-07 06:00:00 2023-09-07 06:00: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고, 시장 진입이 용이한 중남미·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머징마켓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서 수익 창출을 도모하는 국내 업체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지는 데다 낮은 인건비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간 인적·문화적 교류가 활발했고, 의약품 자급률을 높이려는 수요와도 맞닿아 있어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평가됩니다. 
 
동남아 대표 뷰티 강국으로 꼽히는 태국에선 메디톡스(086900)가 최근 태국 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의 판매 재개 승인을 받고 수출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휴젤(145020)은 TFDA로부터 HA 필러 '레볼렉스'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해 국내 최초로 태국  HA 필러·보툴리눔 톡신·PDO 봉합사 시장에 모두 진출했습니다. 대웅제약(069620)의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는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NPRA) 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는데요. 나보타는 지난 하반기 태국 현지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혈액제제 생산 기업인 GC녹십자(006280)와 SK플라즈마도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사업의 글로벌 확대를 추진 중인 GC녹십자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에 혈액제제 공장을 수출했습니다. SK플라즈마는 지난해 중동과 남미, 튀르키예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 싱가포르에서 알부민·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품목허가를 승인받았습니다.
 
중남미지역에서는 권역 통합 의약품청이 설립될 예정이라 현지 시장 진출은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가별로 따로 허가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고 규제가 일원화 되기 때문이죠. 현재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쿠바,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 주요 국가가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국내에서는 녹십자, 대웅제약, HK이노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포함해 동성제약·다산제약 등 중소 제약사들도 중남미 수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지난 6월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블라우와 면역 글로불린 혈액 제제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5%)'을 2028년 6월까지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대웅제약은 현지파트너사를 통해 브라질과 멕시코에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최근 페루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습니다. SK바이오팜(326030)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중남미 17개국에 판매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최근 체결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를 출시했습니다.
 
한 바이오기업에서  직원들들이 연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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