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 위성곤(왼쪽) 단장과 양이원영(가운데) 간사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4월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나미오카 다이스케 일본 경제 공사 면담을 마친 뒤 기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이 1일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에 동조했다가 2차 가해 논란이 일자 사과했습니다.
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맞는 얘기"라며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하지만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래에 더 오래 살아있을 청년과 아이들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러니 정치가 싫어도, 일부 언론과 일부 정치권이 끊임없이 정치혐오를 불러일으켜도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후 재차 글을 올려 "제가 쓴 표현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 나이 많은 이들의 정치참여를 무시하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데 잘못 표현했다"며 "청년층의 정치 참여의 필요성과 함께 저 자신을 생각하며 장년층과 노년층의 정치 참여 책임에 대해 얘기하려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라는 문장은 오해의 소지가 있어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아들과 대화를 소개하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청년들과) 1 대 1로 표결해야 하느냐"고 발언해 노인 폄하 논란을 낳았습니다.
이후 혁신위는 이날 해당 발언에 대해 "김 위원장은 아들이 중학생 시절 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이지 1인 1표라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부인한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우리 정치는 세대 간, 지역 간, 계급 간 불균형을 조정하고 과소 대표되는 주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며 "이러한 논의를 위해 예시로 꺼낸 중학생의 아이디어를 왜곡해 발언 취지를 어르신 폄하로 몰아가는 것은 사안을 정쟁적으로 바라보는 구태적인 프레임이자 전형적인 갈라치기 수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김 위원장은 이날 '혁신위 인천시민과 대화'에서 "진위는 전혀 노인 평가가 아니었다. 그럴 리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오해의 소지가 있었을 것 같은데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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