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영체제 돌입한 KT, 뉴 거버넌스 구축 TF 구성 착수
2023-04-05 09:29:14 2023-04-05 09:29:1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달 28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KT(030200)가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나서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첫발을 뗐습니다. 
 
KT는 5일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 등에 대해 점검하고, 대외적으로 신뢰받는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뉴 거버넌스 구축 TF 구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알렸습니다.
 
광화문 KT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우선 TF에 참여할 지배구조 전문가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지분율 1% 이상의 국내외 주요 주주 대상으로 전문가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주주 추천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주주당 최대 2인까지 추천 가능합니다. 
 
KT는 TF에 참여할 외부 전문가의 자격 요건이 기업지배구조 관련 학계 전문가(교수 등), 지배구조 관련 전문기관 경력자(연구소장 또는 연구위원, 의결권 자문기관 등), 글로벌 스탠다드 지배구조 전문가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영에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주주 추천을 통해 구성된 후보군을 토대로 이사회에서 최종 5명 내외로 TF에 참가할 외부 전문가를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뉴 거버넌스 구축 TF는 8월까지 약 5개월간 운영될 예정입니다. KT 대표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와 이사회 역할을 점검하고 KT 지배구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역할입니다. 이와 함께 지배구조 개선안 도출을 위한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해당 전문기관에서 만든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한 검토 등을 수행합니다. 
 
KT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선 국내 소유분산기업 지배구조의 모범사례를 구축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 특히 주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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