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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분만에 마무리된 주총…KT 사외이사 3인 사퇴
2023-03-31 10:40:32 2023-03-31 10:46:0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 정기 주주총회가 부결 안건 없이 원안대로 처리를 하며 44분만에 끝이 났습니다. 주총 직전 이번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안건의 대상이었던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여은정 사외이사, 표현명 사외이사가 사퇴하면서 주요이슈가 모두 폐기된 까닭입니다. 앞서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자도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제4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4개 안건만 다뤄졌고, 원안대로 승인됐습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연구개발센터에서 31일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뉴스토마토)
 
의장을 맡은 대표 직무대행 박종욱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디지코 역량 강화와 사업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각 분야 1등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의 필요성을 설명했습니다. 또한 KT가 보유한 자기주식에 대해서는 임직원 보상 등의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처분 및 소각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T는 정관 일부 변경 승인에 따라 DIGICO B2C 고객기반 확대와 렌탈 사업 추진을 위해 시설대여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습니다. 또한 주주와 소통을 강화를 위해 자기주식에 대한 보고 의무를 신설하고 자기주식을 활용한 상호주 취득 시 주주총회 승인 의무를 신설했습니다. 이외에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안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박종욱 사장은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와 동시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중기IT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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