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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대주주 국민연금, 표현명 사외이사 재선임 '반대'
국민연금기금 수책위, 6차 위원회 회의 결과 발표
표 이사 선임 '반대'…"최근 5년 내 중요 거래관계 회사 근무"
강충구 여은정 사외이사 재선임 건 '중립'
2023-03-30 21:16:56 2023-03-30 21:16:56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KT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3인 재선임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준 KT 지분 10.13%를 보유한 1대 주주입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제6차 위원회를 개최해 오는 31일 열리는 KT 주주총회 안건인 표현명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표 이사가 중요 거래 관계에 있는 회사에 최근 5년 내 재직한 임직원에 해당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표 이사 선임 안건은 부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앞서 2대 주주인 현대차그룹은 사외이사 3인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고, 세계적인 의결권 자문 기관인 ISS도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수책위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인 강충구·여은정 각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중립'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수책위는 이외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목적사업 추가), 정관 일부 변경의 건(자기주식을 통한 상호주 취득 시 주주총회 승인의무 신설),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급지급규정 개정 등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했습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표현명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KT 사옥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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