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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지수에 '의류관리기·식기세척기' 추가…전자레인지 제외
동향통계 지수 기준연도 2015년→2020년 변경
경제 구조 변화 반영 품목 변경·가중치 현실화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수소연료전지 구분
2023-03-02 17:06:50 2023-03-02 17:06:5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의류 관리기와 가정용 식기세척기가 정부에서 집계하는 광공업생산지수 품목에 새로 포함됩니다. 반대로 TV용 LCD, 전자레인지는 조사 대상 품목에서 제외합니다.
 
통계청은 국가통계위원회 보고를 거쳐 광공업과 서비스업 동향통계 지수 기준연도를 현행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공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개편에서는 경제 구조의 변화를 반영해 광공업생산지수와 서비스업생산지수 품목을 변경하고, 소비 시장 구조의 변화를 반영해 소매판매액지수의 가중치를 현실화했습니다. 
 
지수 개편은 통상 5년 주기로 진행됩니다. 광공업생산지수는 16차, 서비스업생산지수는 5차, 소매판매액지수는 4차 개편에 해당합니다.
 
우선 광공업생산지수는 2020년 모집단 출하액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 품목이 490개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2015년 기준보다 5개가 늘었습니다.
 
의류 관리기, SSD(데이터 저장장치), 바이오디젤, 진단용시약, 가정용 식기세척기 등 25개 품목이 추가됐습니다. 천연가스, TV용 LCD, 휴대폰용 키패드, 전자레인지, 태양전지, 전구, 액정 등 31개 품목이 탈락했습니다.
 
또 품목의 통합 또는 세분 절차를 거쳐 11개가 추가됐습니다. 전분, 당류는 전분 및 당류로 통합됐습니다. 세탁기는 세탁기, 의류 건조기로,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승용차, 전기 승용차, 수소연료전지 승용차 등으로 구분됐습니다.
 
아울러 지수 기준년을 '2015년=100'에서 '2020년=100'으로 변경해 관련 경제지표와 기준년을 일치시켰습니다.
 
통계청은 국가통계위원회 보고를 거쳐 광공업과 서비스업 동향통계 지수 기준연도를 현행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공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종업원이 의류 건조기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20년 모집단 출하액을 기준으로 조사 대상 품목이 194개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2015년 기준보다 8개가 늘었습니다.
 
중고 자동차 판매업,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재보험업, 수의업 등 4개 품목이 추가됐고 금융시장 관리업 1개가 탈락했습니다.
 
법무 관련 서비스업이 변호사업, 변리사업, 법무사업 등으로 구분되는 등 4개 품목을 세분해 5개가 늘어난 9개 품목으로 확대됐습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2020년의 소비 패턴의 변화를 반영해 가중치를 갱신했습니다. 
 
편의점이 4.0%에서 4.8%, 슈퍼마켓·잡화점이 10.7%에서 11.9%로 변경되는 등 4개 품목의 가중치가 확대됐습니다. 이에 반해 백화점이 7.1%에서 5.0%, 대형마트가 8.0%에서 6.2%로 변경되는 등 4개 품목의 가중치가 축소됐습니다.
 
도소매업재고액지수는 재고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작성 주기를 기존 월에서 분기로 변경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지수 개편으로 조사 대상 품목(업종)과 가중치를 갱신하고 작성 방법도 개선해 산업활동동향 통계의 현실 반영도와 활용성을 강화했다. 또 관련 경제지표와 기준년을 일치해 통계의 비교성과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습니다.
 
통계청은 국가통계위원회 보고를 거쳐 광공업과 서비스업 동향통계 지수 기준연도를 현행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공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일회용 봉투에 물건을 담아가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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