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9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열린소통공간에서 열린 2022년 다른미래 아카데미에 참석해 청년정치와 성평등 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불체포특권에 있어서 이 대표가 (내려놓을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조사를 안 받은 게 아닌데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분명한 '야당탄압'"이라면서도 "국민의힘과 검찰이 원하는 것은 체포동의안 부결이다. 앞으로 2차·3차·4차 영장을 친 뒤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고, 민주당과 이 대표 둘 다 만신창이를 만드는, 결국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패하게 하는 그림으로 이어질 거라고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래서 여기서 이 대표께서 저는 승부수를 던져주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구속영장심사에 직접 나가)기각되면 그 시간부로 이 대표가 정치적인 승리를 거둔다고 보고 있다"며 "다시 말해서 지금 계속해서 수사했는데 어떤 증거가 나온 게 없지 않나. 이러한 제1야당의 당 대표를 구속한다? 그건 윤석열 정권의 몰락으로 바로 이어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앞으로 민주당은 방탄 말고는, 국민 앞에 아무리 민생을 얘기할지언정 전달력이 확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그러면 총선도 사실 끝"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검찰 수사를 야당 탄압이라고 인정하면서 체포동의안에 찬성하라고 말하는 것은 모순 아니냐는 진행자 물음에 "장기적으로 보자는 것이고, 단기적으로 봤을 때 계속 언론과 국민의힘에서 방탄 국회, 방탄민주당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탄압받는 모습을 국민 앞에 보여드리면 국민이 오히려 나서서 이 대표를 더 지켜주고, 민주당을 지켜주실 거라고 믿고 있다"며 "그 권력이 폭주하는 것을 국민께서 결코 용납하실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그 부분을 중심적으로 봐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자신을 향한 당원들의 출당 요구에 대해 "제가 냈던 목소리들에 동의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으셨던 것 같기도 한데 저는 지금 민주당 내 당내 민주주의가 확립되지 못한 부분이 아무래도 가장 크게 작용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며 "다양한 의견에 있어서 보다 건강하게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부분이 필요한데 다른 목소리를 낼 경우에는 그저 공격당하거나 문자폭탄을 받거나 하는 경우가 빚어지다 보니 그 부분이 좀 견고해진 상황이 아닌가 싶다. 민주당이 해결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을 나가는 일은 없느냐는 물음에 "네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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