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검찰 출석' 압박한 박지현 "그래야 '김건희 불공정' 각인"
'자진 사퇴 종용' 비명계에 "여태 가만히 있다가 치사하다"
2022-12-23 10:34:13 2022-12-23 11:59:34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열린소통공간에서 열린 2022년 다른미래 아카데미에 참석해 청년정치와 성평등 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검찰에 당당히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찰 소환에 응하는 것 자체가 수사도 안 받는 김건희 여사 같은 여권 인사들의 불공정을 오히려 더 각인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와 당을 분리해야 한다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 "검찰 공격에는 당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대응하고, 당은 민생을 가지고 총력 투쟁하는 것이 맞다"며 "사법리스크가 모든 것을 묻어버리고 있으니 더욱 더 이 대표 개인이 (검찰에) 대응하고 당은 민생에 올인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최근 이 대표의 자진 사퇴를 권고하고 있는 비명(비이재명)계를 겨냥해 "당내에서 이제 서서히 '이 대표 내려오라'는 목소리가 계속 있는 것 같던데 그건 좀 치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여태 사실 가만히 있다가 검찰이 측근을 소환하니까 이 대표 내려오라고 기세를 올리고 있다"며 "정작 애정 어린 비판이 필요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정작 당이 힘을 모아야 할 때는 오히려 분열에 앞장서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 오히려 저는 지금 일치단결해서 여당 탄압에 맞서고 민생 투쟁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현 검찰의 이 대표 수사에 대해 "검찰은 (증거가) 나올 때까지 끝까지 털겠다는 것 같더라. 그런데 계속 대장동을 털다가 갑자기 성남FC 건으로 불렀다는 것은 좀 이상하더라"며 "이제 대장동 소설이 안 팔리니까 월드컵 분위기에 편승하나. 왜 갑자기 성남FC로 주제를 바꿨나라는 생각도 하기는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이 대표한테 털어도 먼지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워낙 이전부터 검찰 수사를 많이 받으셨던 분인데, 본인 관리는 철저히 하셨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검찰에서는 어떻게든 죄가 있다고 보고 '털 데까지 털어보자'는 등 계속 흠집 내기를 하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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