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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근 격추한 비행체, 정찰 아닐 수 있어"
2023-02-15 10:27:47 2023-02-15 10:27:47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정부가 최근 격추한 세 개의 미확인 비행체가 중국 등 다른 국가가 보낸 정찰용이 아닐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은 그간 중국이 정찰풍선을 띄워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이에 대해 반발해왔습니다.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정보 당국은 비행체들이 상업 또는 연구 단체와 관련된 완전히 무해한 풍선일 수 있다는 설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이 가설이 “가장 유력한 설명”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세 개의 비행체가 중국 정찰풍선 프로그램의 일부라는 구체적인 징후를 보지 못했다"며 "비행체를 다른 국가의 정보 수집 활동으로 확신할 증거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방항공청(FAA)과 확인한 결과 이 비행체들이 미국 정부 소유일 가능성은 제외했으며, 아직 어떤 단체나 개인도 비행체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는 이 모든 것은 잔해를 수거해 분석해야 확실히 알 수 있다면서 비행체가 떨어진 곳의 지형과 기상 조건 때문에 수색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군은 지난 4일 미 본토 대륙을 가로지른 풍선을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영공에서 격추했다. 지난 10일에는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를 격추했습니다. 11일에는 캐나다 북부 유콘 영공에서, 12일에는 미시간주 휴런호 상공에서 포착된 비행 물체를 격추했습니다.
 
미국 측은 최초 풍선 격추 당시 중국의 정찰 풍선임을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전투기에 격추당한 중국 비행체. (사진=연합뉴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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