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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이재명, 공천권 내려놓으면 사법리스크 탈출 가능"
"내년 총선, 국민에 공천권 돌려주는 당이 승리"
2023-02-13 10:01:55 2023-02-13 10:01:55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2월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내년 총선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당, 그러니까 공천권을 내려놓는 당이 승리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가 그런 선언을 (먼저) 한다면 사법리스크에서 탈출할 수 있고, 민주당의 총선 리스크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나 당대표가 마음대로 공천권을 휘두르면 그 공천은 반드시 실패했다는 것이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총선 리스크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미국처럼 공천권을 국민이 행사하는 것"이라며 "오픈프라이머리 제도를 도입하면 당대표도 필요가 없게 되고, 당대표를 뽑기 위해서 난리를 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이 곧 정치 선진화의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현 국민의힘 전당대회 흐름 관련해 "지금 국민의힘에 나와 있는 당대표 후보 중 국민이 생각하기에 '이 사람은 정말 당대표감'이라고 할 사람을 찾기 쉽지 않지 않느냐. 그냥 (대통령실이) 만만한 당대표를 시켜서 뒤에서 뭔가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그림으로 보이지 않나"며 "대통령실에서 저렇게까지 했는데 만약에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로 당선되지 않는 상황이 온다면 아마 굉장한 혼란일 것이고, 아마 그 즉시 (윤석열 대통령) 레임덕이 올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이제 국민의힘은 친윤(친윤석열)계와 반윤(반윤석열)계 간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기현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최고위원들이 이준석 전 대표 쪽 사람들로 (구성)된다면 한마디로 당을 끌고 가기가 굉장히 힘들어진다"며 "더군다나 공천권을 둘러싼 여러 잡음이 나올 소지를 스스로 만드는 그런 상황이 돼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 김건희·대장동 특검 이른바 '쌍특검' 추진에 대해 "정의당이 왜 (김건희 특검을) 유보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민주당이 분명히 짚어봐야 할 것"이라며 "또 국민이 여기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는지 등을 철저하게 따져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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