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번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재명 방탄' 대 '김건희 특검'
13일 박홍근·14일 주호영 대표연설
2023-02-12 10:23:10 2023-02-12 10:23:10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여야가 오는 13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합니다. 2월 임시국회 시작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수사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등을 놓고 격돌한 여야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서도 공방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13일 오전 10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14일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합니다. 여야 모두 대표연설에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난방비 급등을 비롯한 경제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정책을 설명하면서 국회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민생과 함께 '미래'를 주요 키워드로 제시할 계획인데요. 주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3대 개혁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힐 예정입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생을 주요 화두로 언급할 방침인데요. 난방비 급등 문제에 있어선 정부에 7조2000억원 규모의 에너지·고물가 지원금 지급 방안을 재차 제안하고 양곡관리법 등의 주요 쟁점 법안 처리도 촉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날선 비판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여야 대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전례 없는 검찰권 남용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며 여당에 김건희 여사 특검을 수용하라고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의회 폭거가 도를 넘었다며 국회가 정쟁을 그만두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4차 본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