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심' 얻은 김기현 35.5% 1위…나경원 21.6%
김기현 3주 전보다 20.3%포인트 상승
2023-01-18 10:59:14 2023-01-18 10:59:14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권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김기현 의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당대표 출마를 두고 친윤(친윤석열)계와 대립하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2위에 머물렀는데요.
 
18일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당 지지층 397명에게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김 의원은 35.5%를 차지해 선두를 기록했습니다. 3주 전 조사와 비교하면 20.3%포인트 급등한 수치인데요.
 
이어 나 전 의원 21.6%, 안철수 의원 19.9%, 유승민 전 의원 7.4%, 황교안 전 대표 3.7%, 조경태 의원 2.5%, 윤상현 의원 1.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나 전 의원의 경우 직전 조사와 비교해 9.2%포인트 하락해 2위에 그쳤는데요. 앞서 22.9%→26.5%→30.8%→21.6%로 작년 12월 5주 차까지 약 한 달 간 독주 체제를 구축하다가 이번 조사에서 2위로 밀려났습니다. 
 
반면 김 의원은 12월2주차 시행된 1차 조사에서 9.8%를 기록한 이후 10.3%(12월 4주차) → 15.2%(12월 5주차) → 35.5%(1월 2주차)로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15.0%→15.3%→20.3%→19.9%로 약 한 달 간 2위를 선점하다 3위로 내려갔고요. 유 의원은 직전 조사 지지율 추이를 보면 13.9%→13.6%→6.9%→7.4%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 지지층 중 '국정수행 긍정평가층' 34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김 의원 지지율이 40.5%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요. 이어 안철수 20.8%, 나경원 20.5%, 황교안 4.3%, 조경태 2.6%, 유승민 1.9%, 윤상현 1.7% 순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중 정치이념성향을 '보수층'이라고 응답한 233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도 김 의원이 36.9%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나경원 21.9%, 안철수 18.9%, 유승민 6.4%, 황교안 3.8%, 조경태 3.5%, 윤상현 2.6%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기관은 나 전 의원이 지난 13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후 대통령실 및 친윤계와 대립하면서 '윤심'을 업은 김 의원에게 당심이 쏠린 것으로 해석했는데요.
 
또 권성동 의원의 당 대표 후보 사퇴와 주호영 원내대표가 같은 조사 후보군에서 제외된 점도 김 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RDD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17일 천안시 백석대학교에서 '김기현에게 묻고 답하다! 강연회 기조 강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