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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광신도 파시스트 폭도 강력처벌할 것"
보나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 의회·대통령궁 등 난입
대법원장 "엄정한 사법처리 있을 것"
2023-01-09 08:17:34 2023-01-09 08:17:34
(사진=연합뉴스) 브라질 의회 건물을 향하는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궁과 의회 등을 점령한 가운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이들에 대한 강력 처벌을 예고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글로부 TV 등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발생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 폭동 사태에 대해 "모든 법령을 동원해 죄를 물을 것"이라며 이들을 "광신도, 파시스트"로 지칭했다.
 
또한 이달 말까지 연방정부가 나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의회 등) 공격을 독려하는 듯한 몇 번의 연설을 한 바 있다"라며 이번 점령 사태의 책임이 전임 대통령에게도 있음을 강조했다.
 
앞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 관구 내 의회와 대통령궁 등에 난입했다. 당시 이들은 시설물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부 TV는 군 병력까지 현장에 투입한 브라질 당국이 현재 3부 기관 내부 통제권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브라질 대법원장은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리아 연방 주지사는 치안 총책임자인 토레스 안보장관을 해임했다. 토레스 장관은 보우소나루 정부의 법무 장관 출신이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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