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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언급한 바이든 "새해엔 통합해야"
"모든 차이를 접어두고 서로 비난하는 행위 중단해야"
2023-01-02 13:59:59 2023-01-02 13:59:59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해 성명에서 미국인의 통합을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예 해방 선언'(Emancipation Proclamation) 160주년 성명을 내고 "새해인 오늘 우리 모두 선대와 목소리를 함께하며 우리나라의 신성한 임무인 통합을 기념하자"고 밝혔다.
 
그는 "2023년에는 미국에서 '자유의 새 탄생'이 이뤄지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자"라며 "우리 모두 차이를 접어두고, 씁쓸하고 분열적인 당파성을 극복하며, 서로 비난하고 탓하는 행위를 중단하자"고 덧붙였다.
 
앞서 링컨 전 대통령은 남북전쟁 3년 차인 1863년 1월 1일 해방 선언을 통해 미국에서 분리독립한 남부 주(州)의 노예들에게 자유를 선포했다. 다만 북부 편을 들은 접경지역 주, 그리고 북부군이 점령한 남부 지역의 노예는 예외로 했다.
 
그럼에도 링컨 전 대통령은 ‘노예 해방’을 전쟁 목적으로 선언해 도덕적 우위를 점하는 등 새로운 전쟁 동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선언이) 완벽한 해법은 아니었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시작이었다"고 평하며 "미국에서 민주주의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고자 하는 이 여정은 오늘도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링컨 대통령은 펜의 한 획으로 우리 세상의 과제를 극복하는 것을 우리나라의 미래로 삼았다"며 "그것은 인류 전쟁을 끝내고 서로가 단결하며 서로 평화 속에 화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2일에도 "이번 명절에는 우리 정치를 병들게 하고 서로를 대립하게 만든 독소가 빠지기를 바란다"라며 통합을 강조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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