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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윤 대통령과 통화…"성공한 정부 위해 기도"
윤 대통령 "전직 대통령으로 국가·국민 위해 역할 해달라"
2022-12-30 19:31:59 2022-12-30 19:34:39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돼 퇴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약 2분 가량 전화통화를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으로 귀가한 뒤 윤 대통령으로부터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바란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역할을 해주시라"고 말했고 이 전 대통령은 "감사하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도록 열심히 기도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수감 시절 젊은 층으로부터 만 통 이상의 편지를 받으면서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의 선전을 예상했다고 한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은 퇴원 후 낸 대국민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을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윤 대통령의 사면·복권 결정으로 잔여 형기 14년6개월과 벌금 82억원을 모두 면제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으며 수백억원대 뇌물 수수·횡령 혐의 등으로 2020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추징금 57억8천만원이 확정됐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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