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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 "TSMC 해외 진출은 자국 위협 아닌 힘의 표시"
"대만은 우수한 노동력과 생태계를 보유한 투자 장소"
2022-12-29 00:01:05 2022-12-29 00:01:05
(사진=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해외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건설 중인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이는 자국 위협이 아닌 힘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차이 총통은 취재진에 "TSMC가 미국과 일본에도 공장을 짓는 있다"라며 "이러한 해외 투자는 대만의 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반도체 공장을 각각 건설 중이다. 또한 독일 드레스덴에도 신규 공장 건설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TSMC의 해외공장 건설 확대가 결국 '탈(脫) 대만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차이 총통은 "장중머우 TSMC 창업자가 대만은 우수한 노동력과 생태계를 보유한 최적의 투자 장소라고 말했다"라며 "대만의 반도체 칩 산업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TSMC는 1나노 공정의 공장을 2026년 대만 룽탄과학단지에 착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이 총통은 지난 5일 "대만과 미국은 중요한 전략적, 경제적 파트너"라며 긴밀한 대미 관계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안정·번영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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