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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별세
피해 생존자 10명으로 줄어
2022-12-27 15:48:45 2022-12-27 15:48:45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가 지난 26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27일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한 병원에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지난 26일 오후 9시44분에 별세했다.
 
1928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4살이 되던 해 일본군 의해 중국으로 강제로 끌려가 3년간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 조국에 돌아왔지만 고향이 아닌 속리산 자락에서 생활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나눔의 집에는 2018년부터 정착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2013년 8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작년 1월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승소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최근까지 수요시위에 참가하는 등 일본군의 인권 유린을 알리는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10명으로 줄었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광주 경안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8시다.
 
나눔의집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빈소가 27일 경기도 광주시 경안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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