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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공실률 하락전환…"단기 임대 위주 정상화 아직"
명동 소규모 상가 공실률 50.3%→36.9% 하락 지속
코로나 풀리며 주요 상권 회복세…광화문·압구정 공실률 0%
"단기 위주 계약 이뤄지는 추세…상가 시장 정상화 진행 중"
2022-12-08 16:05:10 2022-12-08 16:05:10
명동거리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악화일로를 걸었던 명동 상권이 최근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펜데믹을 겪으며 공실률이 천정부지 치솟았지만, 최근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며 공실률이 하락 전환했다. 이에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정상화까진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도심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6.7%를 기록하며 전월(7.7%)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11.2%까지 상승했던 공실률은 올해 1분기 8.8%로 하락한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공실률이 크게 증가했던 명동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50.3%까지 상승했지만, 올해 1분기 42.1%로 낮아진 이후 2분기에는 36.9%까지 떨어졌다.
 
다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분기 43.0%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공실률이 50.1%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올해 2분기(40.9%)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명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정상적인 계약은 아니고 1년 단위로 임대료를 대폭 낮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보증금 없이 임대료를 3개월이나 6개월치를 선불로 하는 깔세가 많으며 임대료도 과거와 비교하면 반의 반값까지 떨어져 아직 정상적이라고 볼 순 없다"고 했다.
 
명동뿐 아니라 다른 주요 상권 공실률도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21.7%까지 치솟았던 광화문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올해 1분기 12.7%, 2분기 0.6%까지 낮아진 이후 3분기에는 0%를 기록하며 공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올해 1분기 17.1%의 공실률을 보였던 압구정 소규모 상가도 2분기 4.1%까지 떨어진 이후 3분기에는 공실률이 0%까지 떨어졌다.
 
최근 위드 코로나로 접어들며 명동과 같은 주요 상권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상권마다 성격이 달라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명동 상권이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급격히 안 좋아졌다가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데 상권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직장인 수요가 중심인 상권의 경우 더 빨리 회복하고 있다"며 "지금 물가도 그렇고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좋아졌다고 보긴 어렵고 정상화로 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권에 어느 정도 수요가 유입되고 있어 내년에는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코로나가 풀리는 분위기로 관광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내년 명동 상권의 경우 올해보단 나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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