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MBC 악의적 행태…전용기 배제는 헌법 수호 조치"
"자유롭게 비판하시라"…국민 63% "전용기 배제는 부적절"
2022-11-18 10:05:49 2022-11-18 13:40:58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동남아 순방 과정에서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것과 관련해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특정 언론사 배제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자유롭게 비판하시길 바라고, 언론과 국민의 비판은 다 받고 마음이 열려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도 입법·사법·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4개의 기둥"이라며 "예를 들어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판결하면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 문제 삼으면 안될 것이다' 하지 않을 것이다. 언론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언론은 민주주의를 떠받드는 기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국민들의 안전 보장과 관련되는 것일 때는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중 전용기에서 특정사 기자들만 따로 불러 별도 환담을 나눈 것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 일"이라며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다"고 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정기 여론조사 결과, 국민 63.0%는 MBC에 대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질타했다. "적절한 조치였다"는 응답은 31.4%에 그쳤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30.5%를 기록하며 간신히 30% 선을 넘겼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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