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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신현빈 ‘재벌집 막내아들’ ‘주3회 공개로 승부수 (종합)
2022-11-17 15:27:28 2022-11-17 15:27:2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가 17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대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이 참석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 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격변의 시대에서 펼쳐지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음모, 상상을 초월하는 승계 싸움과 캐릭터 플레이가 차원이 다른 회귀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정감독은 회기물을 선택한 것에 대해 “회기물을 떠나서 원작 자체가 재미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술자리에서도 ‘언제로 돌아가고 싶냐’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송중기는 재벌집의 충직한 비서 윤현우와 재벌집 막내 아들 진도준을 연기한다. 순양가의 전방위 해결사였던 윤현우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버려진 뒤, 순양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해 복수를 위한 치열한 승계 전쟁에 뛰어든다.
 
이성민은 순양그룹의 총수이자 황제로 군림하는 진양철로 분해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한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재계 1위로 올라선 진양철은 돈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가차 없는 냉혹함으로 마지막 일전을 준비한다.
 
신현빈은 법조 명문가 출신의 반부패수사부 검사 서민영을 맡았다. 정의 구현을 위해서라면 탈법과 불법의 경계선을 오가는 집요한 승부사로, ‘순양가의 저승사자’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정감독은 작품의 제목과 관련해 “제목을 들으면 이게 재벌2세 로맨스, 막장 드라마 느낌을 받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는 억울한 죽음을 당한 한 남자가 자신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혀가는 이야기다. 제목 때문에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1인2역 연기를 한 것이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 “1인2역으로 알고 있지만 1인2역으로 생각하지 않고 연기했다. 한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를 했다. 한 인물이 과거로 회기를 한 거기 때문에 1인2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언제로 회기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20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 배우가 아닌 다른 걸 하고 싶다”고 했다. 송중기는 “그런 능력을 한 번 살 수 있다면 ‘재벌집 막내아들’ 촬영 전으로 가고 싶다. 끝나고 나니까 아쉬운 부분이 많이 느껴졌다. 촬영 전으로 돌아가면 더 잘 찍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신현빈은 “이 작품을 하면서 생각하다 보니까 지금은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은 만날 수 없는 강아지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감독은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를 다룬 것에 대해 관전 포인트에서 “현재는 권력보다 기업의 힘이 국가보다 강하다. 하지만 1980년대는 권력의 힘이 기업을 지배했다. 그 차이가 극을 이끌어간다. 이런 차이점을 중점을 두고 보면 재미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JTBC에서 주 3회라는 파격적인 편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정감독은 “처음에는 무리가 아닐까 생각을 했다. 파격적인 편성이다. 하지만 요즘 OTT를 통해 공개되는 작품들이 전 회차가 공개한다. 그런 트렌드를 생각하면 주3회 공개가 맞을 것 같다. 금, 토, 일을 다 보는 게 쉽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고 전했다. 
 
주 3회 공개에 대해 송중기는 “처음 듣고 신선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다.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크게 놀라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광고가 많이 팔렸나 보다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성민은 “최근에 영화, OTT 드라마를 선보였다. 요즘 드라마를 보는, 영화를 보는 취향이 달라졌다. 심지어 8편, 6편이 동시에 공개가 된다. 어떤 분들은 일주일 2개씩 공개되는 걸 다 공개되고 보겠다고 한다. JTBC의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현빈은 “OTT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개한다. 우리 작품도 OTT를 통해서 볼 수 있다. TV 시청하는 분들이 아니면 OTT로 즐기는 분들은 일주일에 3편이 공개되는 걸 즐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18일 밤10시30분 첫 방송되며 주 3회 시청자를 찾아간다.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이성민, 신현빈.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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