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건희 비판한 장경태 징계안 제출
'EU 대사 발언 왜곡' 김의겸도 윤리위 제소
2022-11-16 16:20:23 2022-11-16 16:20:23
국민의힘 태영호(왼쪽)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장경태 의원 징계안 제출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국민의힘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의 활동과 관련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한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태영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안과에 장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징계안에는 모두 31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장 원내대변인은 징계안 제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김 여사를 모욕하고 외교 성과를 폄훼하는 발언"이라고 제소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빈곤 포르노'가 가난을 자극적으로 묘사해 동정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모금이나 후원을 유도한다는 뜻이란 장 의원 반박에 "사전에 있는 객관적 의미를 표현하고 했다면 굳이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사회 일반적으로 인식돼있는 부정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굳이 그 표현을 찾아서 쓴 것이라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앞서 장 의원은 지난 14일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 여사가 심장병을 앓고 있는 현지 아이를 안고 사진을 촬영한 데 대해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또 EU 대사 발언을 왜곡 전달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품위유지위반을 사유로 징계안을 제출했다.
 
태영호 의원은 "주한외교사절을 만나 들은 내용을 공개할 때는 사전에 동의를 받는 게 관례"라며 "상대방 동의도 구하지 않고, 콘텐츠를 심각하게 왜곡·조작해 공식 항의까지 받은 것은 어마어마한 국격 실추"라고 말했다.
 
앞서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EU 대사의 비공개 대화가 끝난 뒤 "EU 대사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땐 긴장이 고조돼도 대화 채널이 있어 교류를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대사는 김 대변인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했다며 외교부에 항의했고, 김 대변인은 사과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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