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감 잠정 연기…대통령실 앞으로
오후 추가 의총 거쳐 국감 재개 여부 판단
2022-10-24 12:04:39 2022-10-24 12:04:39
이재명(오른쪽) 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소집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민주당은 24일 검찰의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에 대한 항의 표시로 국정감사를 잠정 연기하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기로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전 11시30분 대통령실 앞에서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는 직접 현장을 찾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감 마지막 날인데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고 파행을 유발하는 검찰의 기습적인 야당 당사 침탈이 있었다"고 규탄했다.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표적 감사를 포함해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을 하루 앞둔 검찰 측의 무리한 집행 등이 별개의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윤석열정권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기자회견 후 오후 2시 다시 의총을 열고 국감 재개 여부 등 향후 대응 방안을 추가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이로써 이날 오전 파행을 빚었던 국감의 오후 정상 개최는 힘들 전망이다. 오 대변인은 "모든 국감의 중단은 아니고 현재로서는 연기된 상태"라고 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정무위, 기획재정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외교통일위, 국방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환경노동위 등 총 10개 상임위에서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의 의총 소집으로 인해 과방위와 외통위를 제외한 나머지 상임위는 국감 시작조차 못하고 잠정 연기됐다. 과방위와 외통위도 얼마 지나지 않아 파행됐다.
 
오 대변인은 윤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 여부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야당과 협치 의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결정할 상황이 아니다. 의총이 추가로 열리니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현재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 상황에 대해서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인이)도착하지 않아 대기 상황"이라며 "오후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 의원들이 당직자와 함께 당사에 남았다"고 전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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